서울 성동구가 대규모 주민들이 참여하는 재난대응 훈련을 벌인다. 발생 가능한 재난유형 중 대형화재와 지진피해를 실전처럼 연습해본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30일부터 5일간 '2017년도 주민참여형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재난대응 체계의 신속한 가동여부를 점검하는 게 취지다.
일정은 1일차에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으로 시작으로 △2일차 재난상황전파 메시지 훈련 및 안전문화 실천운동 △3~4일차 초고층아파트의 화재상황 및 대형마트 지진대피 훈련 등이다.
내달 1일 행당동 지하 5층~지상 42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진행되는 화재대피 훈련은 실전과 동일하다. 오후 3시께 5층에서 용접 작업자의 부주의로 불이 일어나 내부 고립된 주민들이 연기에 질식해 다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이날 성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통합지원본부)와 성동소방서 긴급통제단, 유관기관·민간단체 등 민·관 300여 명이 참여한다. 한양대병원 등 유관기관도 연계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훈련으로 유관기관과 단체간 통합지위 체계를 구축해 재난대응 체계는 한 차원 높일 것"이라며 "안전한 성동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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