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혁신본부장은 26일 한국생명연구원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산학연 연구자들과 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철학 및 과기혁신본부의 역할, 과학기술혁신 정책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임 혁신본부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지난 반세기동안 정부 주도의 추격형 연구개발(R&D을로 세계에서 유례없는 초고속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면서도 "4차 산업혁명 등 환경변화, ‘창의’, ‘융합’, ‘속도’에 기반한 국가 간 극심한 경쟁상황을 고려시, 변화와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성과창출에서 벗어나 연구자 자율성에 둔 창의적․도전적 연구개발을 촉진하는데 주력하고, 연구개발 단계별로 불합리한 행정관행을 개선하여 연구자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제도 혁신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산학연 연구자들은 그동안 연구자로서 느껴왔던 애로사항 등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과학기술혁신본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신속한 개선을 당부했다. 이어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정부 연구개발 투자 20조원 시대, 바람직한 성과창출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발제에 나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호 박사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으나 국민이 체감하는 과학기술의 기여도는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며 "‘생산성 패러다임’의 시대에서 ‘창의성 패러다임’에 의해 국가경쟁력이 좌우되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른 과학기술계의 과감한 변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현장간담회에 이어 11월 1일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2차 현장방문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임 혁신본부장은 이날 수렴한 현장의 의견들을 보완해 과기혁신본부의 향후 정책 추진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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