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아동학대 어린이집 ‘절반’ 우수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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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7-10-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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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동학대로 적발된 어린이집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집 평가인증에서 고득점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5점 이상으로 어린이집 평가인증을 통과한 곳 가운데 54.8%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했다. 98점 이상을 받은 곳도 11개에 달했다.

평가인증에서 95점 이상을 받은 우수 어린이집 비율은 2014년 46.1%에서 2015년 56.6%, 2016년 64.5%, 올해 9월말 기준 67%로 증가했으나 질적 수준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한 건수는 같은 기간 16건에서 40건, 44건, 올 9월까진 42건으로 매년 늘었다.

권미혁 의원은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한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11월부터 시행되는 개편 평가제도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내실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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