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제약산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직속 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했으나, 보건산업계가 배제돼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4차산업혁명위원회 자문단에 보건산업 전문가가 추가로 참여하고, 제약바이오특별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보건산업은 가장 큰 파급력이 예상되는 분야로, 바이오의약품이나 첨단의료기기 등 새로운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 세계 시장에서 국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이 보건산업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영국·미국·중국 등은 정밀의료분야를 미래전략분야로 선정했다.
남 의원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당연직 정부위원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과학기술보좌관이 참여하고 있다”며 “보건산업육성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를 배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산업 관련 안건이 상정될 때 보건복지부가 적극 참여해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 16일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남 의원의 질의에 대해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제약바이오 특별위원회 설치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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