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 이르면 이달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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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7-11-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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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6일 오후(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악수하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연합]  

연내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한중 관계가 새로운 진전을 맞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연내 방중과 북핵 등 양국간 주요 사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강 장관의 방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이 오는 8∼15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에 수행한 뒤 이달 중·하순 이후 중국을 찾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외교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장관이 방중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시기까지는 구체적으로 그 내용이 결정이 되면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의 방중이 성사되면 지난 31일 한중 양국 외교부가 사드 갈등을 봉합한 '한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 협의 결과'이후 이어지는 첫 양국 고위급 인사 접촉이다.

강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면 카운터파트인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을 만나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취임한 강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과 러시아는 방문했지만 아직 중국·일본은 방문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8월 아세안 회의, 9월 유엔 총회 계기에 왕이 외교 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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