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경제연구소는 6일 '2018 경제 및 중소기업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통화정책,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등 G2 리스크와 가계부채 경착륙, 건설경기 침체 등 통제 불가능한 변수로 인해 불안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경제 회복세가 강화되려면 소비 여력 확충, 경제구조 체질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2.7%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최저임금 인상, 복제제도 확충 등 정부의 가계소득 증대정책으로 올해 2.3%에서 내년에 2.6%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 반도체는 내년에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철강, 스마트폰 등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건설, 도·소매, 자동차 등은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과 해운은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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