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회 방문…시위대 충돌·삐라 등 곳곳서 경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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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11-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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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인 8일 일부 시위 참가자들의 폭행과 전단 살포로 경찰이 곳곳에서 출동했다.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인 8일 일부 시위 참가자들의 폭행과 전단 살포로 경찰이 곳곳에서 출동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앞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진보-보수 단체의 충돌이 잇따랐다.  

대한애국당 소속 트럼프 대통령 환영집회 참가자 100여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KB국민은행 앞에서 국회 정문 앞으로 이동하던 중 '반 트럼프' 집회 참가자들과 맞부딪혀 서로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신경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성조기와 트럼프 반대 구호가 적힌 팻말이 불에 태워지고, 트럼프 반대 집회 참가자 1명이 일시적으로 기절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 한명은 눈썹 부분이 찢어져 피를 흘리기도 했다.

시위대 간 충돌이 점점 격해지자 경찰은 차벽으로 시위대 양측을 분리하고, 192개 부대와 경호인력 등 1만8860명을 국회 주변에 투입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역 인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물을 배포한 남성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에 반대하는 A4 용지의 3분의1 크기의 유인울 1만3000여장을 배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에도 서울 각지에서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선전용 전단 1만5000장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전단을 수거해 대공 용의점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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