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뇌물 의혹…전병헌 수석 전 보좌진 3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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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11-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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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전 비서관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8일 전 수석이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던 윤모, 김모씨와 배모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게는 업무상 횡령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자금세탁) 혐의가 적용됐다. 특히 윤씨에게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자금지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씨가 당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전 수석의 비서관이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횡령 자금 용처를 묻는 한편 롯데홈쇼핑이 주력 사업과 거리가 먼 게임 관련 협회에 거액의 자금을 내놓은 배경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검찰이 윤씨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함에 따라 롯데그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가의 경영 비리와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공여 사건에 이어 다시 뇌물공여 혐의로 새로운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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