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 보여준 외손녀 아라벨라의 중국어 노래, 고시 암송 동영상이 화제다.
8일 오후 베이징 자금성을 찾은 트럼프 부부는 시진핑 부부에게 '황제급 대우'를 받았다. 가장 먼저 시 주석과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성 내 보온루(寶蘊樓)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시 주석은 트럼프에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태플릿PC를 꺼내 외손녀 아라벨라의 동영상을 시 주석 부부에게 보여줬다.
과거 빼어난 중국어 실력을 과시해 중국인 사이에서 인기를 얻은 아라벨라는 훌쩍 큰 모습으로 분홍빛 치파오(중국 전통의상)를 입고 중국 노래를 부르고 삼자경(옛날 중국의 아동 문자습득용 교과서)을 앙증맞게 암송했다. 이를 본 시 주석은 "아라벨라 중국어가 많이 늘었다"며 "A+를 줘도 되겠다"고 칭찬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방중 일정을 소화한 뒤 10일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으로 떠난다.
[출처=유튜브/US-Chin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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