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9일 2017년 3분기 연결 매출 5154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 매출은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32%, 전분기 대비 10%가 증가해 2분기에 이어 또 한번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5억원을 기록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플러스친구, 알림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톡 기반 광고 상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 성장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2615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플랫폼은 자회사 로엔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보이며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22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 역시 최근 카카오페이지의 국내 일평균 거래액이 5억원을 돌파하고 일본에서도 1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18%,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45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플랫폼의 경우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커머스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1024억원을 기록했다.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주요 서비스의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 등이 포함된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총 4680억원이다.
결과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474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영업이익률은 9.2%이다.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74억원, 전년 동기 대비 262억원 증가한 399억원을 기록하여 7.7%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파트너들과 손잡고 인공지능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 아파트, 오프라인 매장, 가전, 홈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카카오 I(아이)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다음 뉴스를 비롯한 콘텐츠와 커머스 서비스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기존 서비스 고도화, 신규 서비스 개발, 파트너 협업 등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점차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사업 중 카카오택시에 대해서는 4분기 정도로 예상했던 수익화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미뤘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택시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로 독립하면서 서비스 안정화 기간이 필요했고, 이해관계자와 논의도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첫 번째 수익모델로 기업용 업무 택시로, 이 택시는 국내 전체 운행 수의 5~10%를 차지하며 카카오는 호출 결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최근 정식 출시 후 9분만에 '품절'된 '카카오미니'에 대해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미니는 단순 하드웨어가 아닌 서비스로, 카카오가 만드는 인공지능 생태계의 첫 단계"라며 "카카오의 인공지능 '카카오아이'를 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2년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온 노력들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새로운 카카오광고 플랫폼은 오는 20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할 예정이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도 이달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열람 MAU가 전분기 대비 50%, 전년 동기대비 75% 이상 크게 성장했으며,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픽코마도 전분기 80만명 수준이었던 일 열람자수가 100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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