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백윤식X성동일 '반드시 잡는다', '끝까지 간다'의 바통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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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1-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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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왼쪽), 백윤식[사진=영화 '반드시 잡는다' 스틸컷]

2014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끝까지 간다’의 제작사가 두 번째 범죄 프로젝트를 내놨다. 베테랑 배우 백윤식, 성동일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반드시 잡는다’가 그 결과물이다.

11월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제작 ㈜AD406 씨네주(유)·배급 NEW)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홍선 감독과 주연 배우 백윤식, 성동일이 참석했다.

영화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다.

김홍선 감독은 “영화의 원작은 웹툰이다. 작가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한 사건을 가지고 웹툰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웹툰인데도 현실에 발을 들여놓은 등 요소가 좋았다”며 원작을 영화화 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각색을 하면서 만화적 요소를 현실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런데 가능할 것 같더라. 캐릭터는 웹툰 캐릭터지만 에피소드의 결이 바뀌었다. 그래서 웹툰을 아시는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고, 보시지 않은 분들도 빠져서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원작과 결을 달리한 점을 짚었다.

주연 배우들이 베테랑인 만큼 현장은 수월하게 넘어가지 않았을까? 이에 성동일은 “내용보다 감독이 힘들었다”며 “감독님 전작 영화들도 독특한데 자신만의 세계가 확실하다. 그래서 나와 많이 안 맞았다. 나중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토리를 잘 알겠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성동일[사진=영화 '반드시 잡는다' 스틸컷]


데뷔 27년차 베테랑 배우인 성동일이지만 영화 ‘반드시 잡는다’에서는 현장 막내였다고. 그는 “현장에서 막둥이는 처음이다. 천호진 선배님이 백윤식 선배님한테 ‘저희들이 재롱 많이 떨 테니까 재밌게 하자’고 했다. 내내 그런 분위기였다. 선배님은 제게 ‘동일아 연기 많이 늘었다’고 칭찬도 해주시더리. 살면서 그런 칭찬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윤식은 “같은 작품을 하는 후배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잘 안 한다. 이번 ‘반드시 잡는다’ 현장에서는 좀 했다. 많이 늘었더라. 앞으로 발전성 있는 의미에서 했다”고 거들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두 배우와 호흡을 맞춘 김홍선 감독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두 분과 작품을 한 건 근사한 경험이었다. 같이 계실 때, 화면에 같이 담길 때, 따로 담길 때 모두 두 분의 온기가 따라다니는 것 같아 행복했다.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백윤식과 성동일은 영화의 재미 면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과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백윤식은 “강조하고 싶은 건 재미다. 우리 영화의 재미”라며 “영화는 무조건 재밌어야 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말씀 드리고 싶었던 거다. 재밌는 이야기는 영화를 보셔야한다. 너무 이야기를 하면 스포일러성은 아니지만 그렇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장가의 ‘복병’으로 활약했던 ‘끝까지 간다’의 바통을 ‘반드시 잡는다’가 이어받을 수 있을까? 백윤식, 성동일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오는 2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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