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병두 인스타그램]
홍대 버스킹에서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논란을 겪고 있는 댄스팀 하림꾼의 리더 임병두씨의 SNS에 비난글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소한 사람이라면 생각을 해 보시고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하세요(ra*****)" "진짜 머리채를 잡았더니만 매너 좀 배우세요(ra*****)" "본인이 무슨 대단한 예술 하는 것처럼 착각하지 마세요. 진짜 별것도 없더구만(xi*****)" "공연 구경한다고 했지 누가 머리채 잡으라고 그랬나. 웃기네(ta*****)" "사과문 지우심? 성격 끝까지 이상하시네요(lU****)" "여자 머리를 왜 잡음? 사과는 똑바로 합시다. 뭐가 퍼포먼스? 사람 괴롭히는 걸로 밖에 안 보이는데…(ji****)" "사과문 봤는데 사과문이 아니고 왜 즐겨놓고 집에 가서 딴 말 하냐? 식의 글이던데(ha****)" "예술, 뭐 다 좋은데. 법적이나 윤리적인 범위 내에서 펼치세요. 이게 뭔 쪽팔린 짓입니까? 설마 즐기시는 건 아니겠죠? 제발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가능하다면 처벌도 받으시고요(ki*****)" 등 댓글을 달았다.
13일 네이트판에서는 홍대 버스킹을 구경하다가 임병두씨에게 머리채를 잡혔다는 여성 피해자가 등장했다.
이 피해자에 따르면 홀로 버스킹을 구경하다가 임씨가 갑작스레 머리채를 잡혔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쓰러졌다. 그럼에도 자신의 머리채를 잡은 임씨는 사과는커녕 '왜 갑자기 몸에 힘을 푸냐'고 얘기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임씨는 "당사자 분께 큰 불편함, 불쾌함 또는 폭력성으로 받아들였다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지나가는 시민을 억지로 갑자기 잡아다 머리를 잡고 폭력 행사를 의도한 것도 아니라 재미있게 보고 있고 제 공연을 재미있게 호감적으로 보는 관객 중 맨 앞에서 가까이 박수치고 있던 분에게 다가가 큰 액션으로 좀 더 큰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자 했었다. 이 퍼포먼스는 정말 수백번 하며 많은 분들이 즐거워했었던 퍼포먼스다"며 피해자를 생각하지 않은 발언을 해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이후 사과문 또한 문제가 되자 임씨는 현재 사과문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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