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태어나는 잠실야구장의 형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잠실야구장 3루 진입램프 인근 국제교류복합지구 시민참여관에서 잠실야구장의 신축 형태를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공개 워크숍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현재 잠실야구장을 한강변으로 옮겨 신축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관람석을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000석으로 확대한 잠실야구장은 2025년 완성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1982년 문을 연 잠실야구장은 2000년부터 프로야구와 LG 및 두산의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지만, 준공한 지 30년이 넘어가면서 시설 노후화와 부족한 공간 등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후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된 잠실야구장에 대해서는 돔구장을 도입할 것인가를 놓고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잠실야구장 건립형태 관련 시민 토론회’를 열고, 시민 2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시민들 가운데 46.2%가 개방형에 찬성했고 47.8%가 돔형에 찬성했다.
이번에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전용배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국제경기장 설계회사인 ‘로세티’의 정성훈 이사가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패널로는 김인제 서울시의회 의원과 김도균 경희대학교 교수, 정희윤 스포츠산업경제연구소 소장, 조성일 두산구단 야구운영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추진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건립 형태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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