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는 12월 1일부터 사흘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총상금 1억엔, 이하 더퀸즈)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의 조 편성을 30일 발표했다.
KLPGA 선수들은 각 투어에서 2명씩 한 조가 되어 총 4조(8명)가 대결을 펼치는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의 1라운드를 대비하기 위해 약 1시간 동안 신중하게 조 편성을 짰다. ‘캡틴’ 김하늘을 비롯한 8명의 선수들은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해가며 필승 전략을 세운 끝에 1라운드 조 편성을 완성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둔 김하늘이 KLPGA 투어 상금랭킹 6위에 오른 김지현2와 함께 나선다. 1라운드 상대는 JLPGA 팀의 주장이자,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나리타 미스즈와 지난 8월에 ‘NEC 가루이자와 72 토너먼트’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하늘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히가 마미코다.
또한 내년 LPGA 진출을 확정한 고진영과 올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팀을 만난다. 상대는 ALPGA의 주장이자 LPGA 투어 통산 41승을 거둔 베테랑 카리 웹(호주)과 ‘영건’ 한나 그린(호주)이다.
또한 김지현과 김해림은 조 추첨 방식으로 마지막 조에 편성돼 LET 팀과 맞붙는다.
올해 KLPGA 선수들이 조 편성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팀워크’였다. 선수들은 팀 매치인 만큼 실수를 해도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마음이 맞는 선수들끼리 조를 편성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2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결정전 또는 3위 결정전에 나서게 되는 만큼 1, 2라운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김하늘은 “국가대항전에 캡틴 자격으로 출전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작년에 한국 팀이 우승해서 더 긴장되는 것 같고 올해 경기 방식이 변경되어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작년까지는 한국 팀이 포섬에 약했기 때문에 올해 포섬 경기 조 편성을 잘해야 될 것 같다. 편한 동료와 경기를 나가야 이길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2년 연속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리 웹도 “ALPG 팀 캡틴이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ALPG는 선수 간 사이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진정한 팀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볼 및 포섬 경기에서 같은 조 선수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 플레이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4개 투어 국가대항전인 더퀸즈 대회 2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 최종 3라운드는 포섬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