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상원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초로 24000 포인트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1.67포인트(1.39%) 상승한 24,272.3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1.51포인트(0.82%) 오른 2,647.58에, 나스닥 지수는 49.63포인트(0.73%) 오른 6,873.9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부채질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세제개편안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상원에서 세제안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상원에서 세제안이 통과되면 하원과 함께 공동 세제안 마련에 착수하게 된다.
경제지표도 대체로 호조였다. 미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3%(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0월에 전월대비 0.1%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1.6%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0월에 전월대비 0.2% 올랐다.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미국 대표 기술종목들도 대체로 반등했다. 페이스북이 1.2% 올랐고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1.4%와 1.3% 상승했다. 다만 넷플릭스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각각 0.3%와 0.1% 내렸다.
대서양 건너 유럽증시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는 0.36% 내린 3,577.0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90% 내린 7,326.67을 기록했고 독일 DAX 지수도 0.29% 내린 13,023.98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0.47% 하락한 5,372.79로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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