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령시는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서비스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상담과 등록, 조기검진, 가족지원, 인식개선 등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1일 보건소 내 치매안심센터를 임시개소,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로 인해 60세 이상 인구가 3만1741명으로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 어르신도 1705명에 이르는 등 미등록 대상까지 합치면 2500여 명까지로 추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임시 개소한 센터에서는 기존 4명의 전담인력이 간호사 3명, 사회복지 2명, 의료기술 1명, 작업치료 1명, 기간제 2명 등 모두 9명으로 대폭 늘어나며, 치매 상담과 등록, 조기검진, 사례관리, 가족지원, 인식개선 등 그동안 부족한 인력으로 하지 못한 서비스를 보다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보령시노인종합복지관 내 신축 예정인 치매안심센터는 국비 7억2280만 원 등 모두 12억63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현재 설계용역 중으로 2층 규모의 연면적 476㎡에 사무실, 상담실, 검진실, 교육실, 프로그램 운영실, 쉼터 등을 갖춰 내년 6월에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센터가 건립되면 이번에 확대한 인력과 추가로 7명(간호사 3명, 사회복지 2명, 작업치료 1명)을 확보해 모두 16명을 팀으로 배치, 돌봄과 일대일 사례관리, 가족 서비스 등을 확대하는 등 치매 종합관리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해 나간다는 것이다.
김형곤 보건소장은 “웰에이징 시대를 맞아, 오래 사는 것 보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해졌고,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경제・정신적 피해가 큰 질병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는 치매 예방 및 보호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안심센터는 문재인 정부 공약사항으로 지난 9월 보건복지부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 발표에 따라 전국에 총 252개소의 센터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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