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수능 만점자를 올해 갑자기 공개한 이유는 뭘까.
지난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졸업생 각 7명, 검정고시생 1명 등 15명"이라고 밝혔다.
한 기자가 '만점자 수를 평가원장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질문하자 성 원장은 "몇 가지 정보에 대한 요구가 많았고, 어디까지 정보를 빨리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만점자 수는 수능 결과에 대해 사교육 기관에서 오는 정보들이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는데 현실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이번에는 예고되지 않게 예외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역별 만점자 비율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시기자 실장은 "영역별 만점자 수 발표는 한 줄 세우기를 조장할 수 있고, 임의로 응시영역을 선택하는 선택형 수학 체제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발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과거 만점자 현황 발표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치뤄진 수능 성적표가 12일 전국 수험생 53만 1327명에게 배부됐다. 대입 정시모집은 내년 1월 6일부터 진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