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하정우 "원작과 비교? 독립적으로 귀엽게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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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2-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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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배우 하정우가 원작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12월 12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김동욱이 참석했다.

영화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기획부터 촬영까지 장장 6년이란 시간을 투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는 “원작 팬들이 아쉬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연 뒤, “영화는 독립적으로 귀엽게 봐달라”며 우려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원작과 영화를 독립적으로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넓은 마음으로 ‘신과 함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람한다면 그 안에서 작은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오래 이 작업에 몸담으며 노심초사했었다. CG를 비롯해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했다. (영화를 볼 때) 원작과 비교하며 ‘통할까?’ ‘사랑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점들이 첫 관람을 많이 방해한 것 같다. 웹툰은 웹툰의 매력이 있는 거니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영화 ‘신과 함께’의 1부 격인 ‘죄와 벌’은 오는 12월 20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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