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추위에 쓰러진 노인에게 패딩 입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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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7-12-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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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학생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발견하고, 본인의 패딩을 입혀줘 화제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엄창민, 정호균, 신세현 학생은 지난 11일 오전 8시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시장에서 한 노인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엄 군은 노인을 일으켜 세운 뒤 자신의 무릎에 기대게 하고, 정 군은 119에 신고했다. 반면 신 군은 입고 있던 패딩을 벗어 노인의 몸을 덮고, 체온 유지를 도왔다.

이날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하 11도에 이르렀다.

이후 학생들은 정신을 차린 노인을 직접 업어 귀가시켰고, 뒤늦게 등굣길에 올랐다. 

민 의원은 "이들 학생이 서울 전농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라며 "학교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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