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내년 기업 경영 계획, '현상유지'가 42.5%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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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2-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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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기업들의 경영 계획 기조는 '현상 유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73개사 대상 '2018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영 계획 기조는 '현상 유지'가 42.5%로 1위에 올랐고, '긴축 경영'은 39.5%로 뒤를 이었다. '확대 경영'은 18.0%로 다소 낮았다.

다만 300인 이상 기업의 경영 계획 기조는 ‘현상 유지’(52.1%)가 가장 높았고, 300인 미만은 ‘긴축 경영’(45.7%)으로 조사됐다.

투자 계획 역시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내년 투자에 대해 300인 이상 기업은 ‘금년 수준’(38.8%), 300인 미만 기업은 ‘소폭 축소’(36.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회사 주력 사업의 유효 기간에 대해서도 예측이 엇갈렸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5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52.3%였으나,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5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67.9%로 드러났다.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 시기를 조사했을 때는 ‘2020년 이후’가 35.3%, ‘2018년 하반기’는 31.3%로 드러났다. 동시에 내년 경제성장률(GDP 기준)은 2.7%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4차 산업혁명 준비정도를 자체 평가한 결과, 평균 4.4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이 평균 5.3점, 300인 미만 기업이 평균 4.0점을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규제혁신’(39.0%)과 ‘창조적 인재 육성’(23.2%) 정책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산학협력 R&D 확대’(17.6%), ‘투자관련 세제 혜택’(14.0%), ‘실패 후 재도전 안전망 조성’(6.2%)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9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접대비 및 선물비는 이행 전에 비해 23.9%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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