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42분쯤 샤이니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동생이 자살을 시도한 것 같은데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카카오톡(카톡)으로 유서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샤이니 종현은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갈탄을 피워놓고 자살했다. 샤이니 종현은 이날 낮 12시쯤 레지던스에 이틀 밤을 묵기로 하고 체크인 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이 날 오후 6시 10분쯤 이 레지던스에서 샤이니 종현을 발견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종현은 서울 화양동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6시 32분쯤이다.
구조대가 종현이 투숙한 레지던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방 안에는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강남경찰서의 한 형사는 18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샤이니 종현 부검 여부는 유족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다”라며 “자살 동기 등에 대해선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종현은 지난 2008년 샤이니의 미니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했고 '루시퍼', '링딩동', '줄리엣', '드림걸'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레지던스에서 갈탄을 피워놓고 자살하기 직전까지 종현은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었다. 같은 그룹 민호와 함께 JTBC 예능 프로그램 '밤도깨비'에도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오는 2018년 2월 17~18일 쿄세라 돔 오사카를 시작으로 26~27일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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