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병기, 이하 경기신보)이 전국 최초로 대기업으로부터 출연을 받아 도내 전통시장 및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신용보증기관 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체에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다.
19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신세계사이먼(주)으로부터 1억 원을 출연 받았는데, 현재까지 총 20억 6천만 원의 출연금으로 206억 원 규모의 대기업 특별출연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대기업의 지역상권 진출로 피해를 입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의 사업안정화 지원을 위해 롯데쇼핑으로부터 2억 원의 출연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기업으로부터 총 7번의 출연을 이끌어 냈고, 현재까지 이 출연 특례보증으로 733개 업체에 13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기업 출연으로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을 적극 추진하며 대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특례보증의 지원대상은 대기업이 위치하고 있는 고양· 파주· 시흥시에 소재한 소상공인이며, 지원한도는 최대 5천만 원이다. 또한, 대출기관의 원활한 보증 취급을 위해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해 지원하고, 보증료율을 0.7%로 인하했다.
김병기 이사장은 “대기업의 투자와 중소기업 협력업체의 상생은 매우 보완적이어야 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정부와 민간부문 특히 대기업이 참여해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재단은 지속적으로 대기업 출연을 적극 유도해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대기업 출연 이외에도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출연금 마련에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출연 받은 245억 원으로 4175억 원 규모의 금융기관 특별출연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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