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검토결과 오늘 발표… 한일 관계 기로에

정부, 피해자·지원단체·전문가 등 의견수렴 후 입장 정리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 합의 검토 TF(태스크포스·이하 위안부 TF)'의 검토 결과가 27일 발표된다. 이로써 한일 양국의 '뜨거운 감자'인 위안부 합의 문제의 첫  코가 약 5개월만에 다시 꿰어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26일 "위안부 TF의 오태규 위원장이 이날 오후 3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검토 결과를 담은 30여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참석한다.

정부는 이번 검토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접촉 가능한 생존 피해자 전원과 피해자 지원단체, 전문가 등의 견해를 청취한 뒤 합의를 유지할지,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할지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

보고서는 우선 과거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경위와 당시 우리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소상하게 담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위안부 합의는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28일 도출됐다. 2주년을 하루 앞두고 기로에 서게 된 위안부 합의는 향후 한일관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