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불기' 대한 홍준표 반응, 정청래 "당신 이상하지 않아요" 이재명 "정계은퇴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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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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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당불기(倜儻不羈) 적당불가(適當不可)' 한자로 비꼬아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척당불기' 보도에 대한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홍준표, 당신은 이상하지 않아요> 원래 이상한 말만 하고 있으니 MBC가 이상해졌다는 말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뉴스는 MBC만 보라던 당신말마따나 척당불기 MBC 뉴스 많이 볼 겁니다. 사람들이 참 이상하죠?"라는 글로 홍준표 대표를 비꼬았다.

앞서 뉴스타파의 보도가 나오자 정청래 전 의원은 해당 기사를 링크한 후 "재판관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재심으로 진실이 밝혀진 일은 너무도 많다. 이 놀라운 증거를 보시라" "전 국민이 알 때까지 무한 폭풍 RT~"이라는 글을 잇따라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정청래 전 의원은 '척당불기(倜儻不羈) 적당불가(適當不可)'라는 한자와 함께 "<이 족자를 홍준표에게 보낸다> 적당히 넘어갈 수 없다"라는 글을 올려 맹비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님께 정계은퇴를 권합니다> 홍준표 대표님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볼 유력한 증거가 발견됐다. 돈을 받고 안받고를 떠나 제 1야당 대표가 신성한 법정에서 재판의 핵심증언을 탄핵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만으로도 대표님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는 공인이 될 자격이 없다"면서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재판 당시 홍준표 대표에게 1억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경남기업 부사장 윤승모씨는 '의원실에서 척당불기 액자를 봤다'고 진술해왔다. 하지만 홍준표 측은 "한나라당 당대표실에 걸려있었다. 의원실에 걸려있던 적이 없다"며 윤씨의 진술을 거짓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25일 뉴스타파는 '홍준표 1억 뒷받침 척당불기 동영상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2010년 8월 4일 MBC를 통해 방송됐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던 홍준표 대표는 당시 안상수 당 대표의 당직 인선안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때 영상 속 벽에는 4개의 액자와 병풍이 걸려있었는데, 이중 하나의 액자에 '척당불기'라고 적혀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지난 22일 대법원은 '윤씨의 진술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홍준표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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