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근거한 대통령 경제자문기구로 의장은 대통령, 부의장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다. 새 정부 들어 대통령이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부처로부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정부의 ‘네 바퀴 성장론’(일자리·소득주도·동반·혁신성장)의 구체적인 각론을 제시할지 정치권과 경제계의 관심이 청와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회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 앞서 김 부의장을 포함한 민간위원 22명을 대상으로 하는 위촉장 수여식도 가진다.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첫 슬로건은 ‘사람중심 경제, 국민 삶의 가시적 변화를 이루겠습니다’로 정했다.
김 부의장이 ‘사람중심경제 실현 위한 자문회의 운영 방향’을 보고한 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8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의 사회로 ‘혁신성장 2단계, 혁신확산과 가속화’와 ‘소득성장 2단계, 임금 격차 해소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할 예정이다.
참석자는 대통령과 김 부의장, 김 부총리를 비롯해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22명 등 총 77명이다.
정부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당에서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각각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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