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아침 해가 밝고 아름답게 떠올라 우리 가슴에 따뜻하게 안겼습니다.
지난해는 나라의 큰 틀이 바뀐 해였습니다. 전국 대학교수들이 해마다 연말에 선정하는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꼽았다고 합니다.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그 말처럼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잘못된 것을 청산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아직은 변화의 들머리에 있기에 아쉬움도 있지만 어떤 변화가 왔는지 어떻게 바뀔지 기대와 설렘을 가지기에 충분했습니다.
'큰 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는 경구처럼 일상의 작은 것들 속에 스며있는 것을 놓치면 결국 큰 것도 놓치게 됩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도 교육을 혁신하는 일도 가까운 곳부터 살피고 작은 일에도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 아이 한 아이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학교 현장을 살피고 작은 일 부터 꼼꼼하고 탄탄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역사 발전의 동력은 사람들이 마음과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로 함께 정의로운 나라,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길에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새해에는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날마다 새로운 변화를 일구는 기쁨으로 가득하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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