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사]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배처럼 전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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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8-01-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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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사진=유진그룹 제공]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2일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는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는 ‘역수행주 부진즉퇴(逆水行舟 不進卽退)’라는 각오를 가지고 우리의 꿈과 목표를 이뤄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새해 신년사를 통해 “기술의 경계, 산업의 경계, 국가의 경계가 무너지고 상상치도 못했던 거대한 기업이 속속히 등장하는 상황에서 우리만이 첨단과 굴뚝을 나누고, 제조와 금융을 나누며, 내수와 수출을 나눈 그 경계 안에서만 맴돌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과제는 지금껏 우리를 규정지었던 모든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껏 외쳐왔던 융합이고, 시너지며, 세계화”라면서 “지금까지 각 사업부문에서 국내 1등을 목표로 매진해 왔다면,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을 벤치마킹하고, 그들의 장점을 받아들여 혁신하며, 그들과의 경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에게는 후발주자로서 업계 선두를 달성한 진취의 DNA가 있으며, 아직 미흡하지만 해외 지사와 업무제휴를 통한 네트워크도 시나브로 만들며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유 회장은 우선 “국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 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의 전통 사업구조와 내수기반의 경영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바꾸지 않고서는 더 큰 시장에 도전할 수 없다. 모든 관리체계와 의사결정 프로세스, 자원의 합리적 배분 등 경영시스템 전반에 걸쳐 두세 단계 혁신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이런 혁신이 회사 차원을 넘어서 개별 단위조직까지 확산되어야 세계를 향한 첫발을 뗄 수 있으며, 한 차원 높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의 질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아무리 좋은 전략과 시스템이라도 이를 실행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세상이 변하는데 기존에 잘 하던 것이나 익숙한 것에만 머물러 있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면서, “단순한 직무교육을 넘어서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인재육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 조직 내 모든 교육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의 외부인재 확보에도 힘써야 합니다. 임직원 모두가 진취, 창의, 신뢰의 핵심가치로 혁신의 문화를 이끄는 인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성과 극대화를 위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제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기업 시스템의 경쟁력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라면, 조직의 성과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제도와 기업문화에 의해 결정된다. 온정주의를 배제하고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이루어져야 경쟁에 의해 조직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면서, “역량과 성과에 걸맞은 합당한 대우를 통해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한 로열티와 프라이드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평가보상의 요체다. 자신이 회사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희망과 기대 속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이뤄 나가자”고 전했다.

유 회장은 “오늘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앞으로의 희로애락을 같이 나눌 수 있는 3000여 명의 유진 가족이 있기에 든든한 마음으로 새 아침을 맞이한다”면서, “저는 여러분의 열정과 저력,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혁신문화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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