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2018년 쇼핑 키워드로 ‘나심비’를 선정했다. 나심비는 가격 대비 심적 만족을 따지는 ‘가심비’를 너머 나의 만족을 위해서는 가격에 상관없이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심리를 반영한 키워드이다.
이번 키워드는 G마켓, 옥션 상품 카테고리매니저(CM)들에게 올해를 이끌 소비 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상품들을 추천 받아 선정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세부 품목별 히트예감 제품과 예상 소비 트렌드도 함께 제안했다.
카테고리는 총 4가지로 각각 △편의 강조하는 소형 생활가전 △고가 취미용품 △건강·편의·취향 집중 △다시 고개 든 놈코어룩 등 이다.
소형 생활가전으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이베이코리아에서 판매된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는 전년(2016년) 대비 각각 31%와 101% 증가했다.
워라밸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에 따라 고가의 취미용품도 성장이 예상된다. 이베이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3년 내 드론과 액션캠의 객단가는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판매량 역시 연평균 50% 이상 꾸준히 신장하는 추세다. 이 밖에 게임 주변기기도 판매가 늘고 있다.
먹거리에서는 맛보다 개인의 건강과 편의를 강조한 식품이 뜰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원재료를 활용한 ‘웰빙 간편식’이나 개인의 기호에 맞춘 ‘콩고기 제품’, 고급레스토랑의 맛을 재현한 ‘프리미엄 간편가정식’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패션에서는 ‘놈코어 룩(Norm core look)’이 대중적인 스타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놈코어 룩’은 화려함 보다는 평범한 디자인을 우선으로, 착용 시 느끼는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이다.
전항일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부사장은 “올해도 여전히 불황과 고물가로 소비 심리는 위축되겠지만 ‘욜로’, ‘나심비’, ‘워라밸’ 등 지극히 ‘개인의 만족’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양상의 소비 패턴이 자리잡게 됐다”며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고해지면서 철저히 개인의 수요에 맞춘 제품들의 인기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