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0대의 괜찮은 카드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진행된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선거의 중립을 지키겠다는 발언과 일맥상통하다.
김 장관은 최근 대구시장 여론조사에서 4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자유한국당 모든 후보를 압도했다. 김 장관과 양자구도인 자유한국당 소속 권영진 현 시장이 21%,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7.1%,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5.3%를 기록했다.
불출마를 놓고 당의 허락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행정부 인사권은 총리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당에서 이 부분으로 뭐라고 하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분권 종합계획과 개헌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각종 토론 등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방분권 종합계획에 대한 정부안을 마련하기 위해 내달 지방자치 대토론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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