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마초 관련주 '묻지마 투자' 주의"

금융감독원이 대마초 관련주에 투자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일부 코스닥 기업이 해외 대마초 사업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대마초 사업 관련 허위 정보가 유포되며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대마초 관련주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 대마초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 대부분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관련성이 적다.

또한 대마초 관련 사업 진출을 위해 외국기업 지분 취득이나 합작법인 설립을 홍보하는 경우 공시사항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제약·바이오 업종 회사와 연계해 수혜주로 홍보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업이 주가 부양을 위해 대마초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불공정 거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업 계속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허위사실이나 풍문을 유포한 경우 불공정거래 행위로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금감원은 이상매매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공시·언론보도를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와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