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대 뮤지컬과 재학생들이 대학 내 우당아트홀에서 고3 수험생을 위한 뮤지컬 '올슉업'을 공연하고 있다.[사진=경복대 제공]
경복대학교 뮤지컬과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뮤지컬 공연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5일 경복대에 따르면 뮤지컬과는 지난해 12월 20~23일 진접읍주민자치위원회, 오남읍주민자치위원회와 공동으로 대학 내 우당아트홀에서 '올슉업'을 공연했다.
오남고, 광동고, 진접고 고3 수험생들은 공연을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으로 탄생한 주크박스 뮤지컬로, 삭막하고 각박한 현대와 유사한 마을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엘비스라는 주인공을 통해 변화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엘비스의 노래를 중심으로 흥겨운 최고의 로큰롤 쇼로 펼쳐져 수험생들에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란 평가를 받았다.
유원용 뮤지컬과 학과장은 "배우와 스텝들이 새벽부터 나와 준비하고 공연하는 힘든 과정이었다"며 "청소년 관객들이 지역사회에서 공연을 접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학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뮤지컬과 재학생들은 지난해 ‘의정부음악극축제’, ‘용인영뮤지컬페스티벌’,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 등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올해도 신시뮤지컬 컴퍼니에서 제작하고 엘지아트센터에서 초연하는 뮤지컬 마틸다에 오유림, 박소현 등 2명의 졸업생이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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