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CFETS)는 이번주 첫거래일인 8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83위안 낮춘 6.483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13% 상승했다는 의미로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 가치가 지난해 5월 3일(6.4565위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당분간 조정 속 강세를 지속한 후 합리적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의 무역비중을 반영한 24개국 통화바스켓을 기초로 산출한 'CFETS 위안화 환율지수'(이하 위안화 지수)는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작아 커진 달러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지난 5일 기준 위안화 지수는 95.25로 전주의 94.85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달러대비 위안화 절상폭인 1.5%의 3분의 1 수준이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인민은행이 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400억 달러로 전달 대비 206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심리적 지지선인 3조 달러가 붕괴된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며 자본시장이 확실한 안정을 찾았음을 보여줬다. 당국은 환율 안정 등을 위해 자본유출 규제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058위안, 엔화(100엔) 대비는 5.7308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00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3.7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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