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에게 이미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우들은 자신이 평소에 쌓은 이미지에 따라 캐스팅이 좌우된다. 또한 이미지가 좋은 스타에게 팬들은 일명 '까방권(까임 방지권 줄임말)'을 줄 정도다. 이에 스타들은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이런 와중에 정용화는 또다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정용화는 지난 2016년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물론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으나,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16일 SBS가 '면접을 보지 않고 대학원에 특혜 입학한 아이돌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마저도 힘들게 됐다. 보도 다음 날인 17일 해당 아이돌이 정용화임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주식' 사건과 묶어 그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사회는 군대, 입학, 일본과 관련된 구설에 예민하다. 이와 엮이게 되면 아무리 좋은 이미지라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주식'은 무혐의였지만 입학과 관련된 구설에 오른만큼 정용화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학교 측의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17년 1월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소속사와 본인은 지금까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대로 면접을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소속사 해명에도 "이미 주식 때 어떤 사람인지 다 나온 걸 뭐. 소속사 공식 변명 잘 들었습니다(dl***)" "얘는 매번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대. 사건사고로만 뉴스에 나오는 연예인인 듯(sq****)" "해명을 어떻게 하든 소속사에서 면접을 보고 합격했다는 건 특례라고 볼 수밖에 없다(eh****)" 등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