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가 난 밀양 세종병원은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하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 환자도 진료가 가능하며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26일 오전 7시 30분쯤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운영하는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1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혔다. 하지만 사망자가 1명에서 13명까지 늘었고, 부상자 역시 40여 명에 달해 인명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환자 등 30여 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입원환자는 2층에 16명, 3층에 28명, 5층에 21명, 6층에 35명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100명 중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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