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HUG에 따르면 HUG는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대신F&I에 분양보증 승인 거절을 통보했다.
HUG 측은 "나인원 한남의 경우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에 맞지 않아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대신F&I가 합리적 범위 내에서 재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대신F&I는 3.3㎡당 분양가를 평균 6000만원대 이상, 일부 펜트하우스는 1억원 안팎으로 책정하려 했지만, 고분양가 논란을 빚으면서 포기했다.
대신F&I는 HUG의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인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에 맞춰 인근 '한남더힐'의 평균 시세인 6350만원(73평형 이상 기준)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이는 기존 최고 분양가 기록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3.3㎡당 4750만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HUG 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기존 최고 분양가인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분양가를 넘길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또 한남더힐이 분양가 책정 기준이 돼야 한다는 대신F&I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한남더힐, 한남힐스테이트 아파트와 주상복합인 리첸시아, 한남동하이페리온1차, 용산한남아이파크까지 총 5곳을 비교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F&I는 두달 가까이 분양보증 심사가 미뤄지면서 금융 비용(대출 이자)으로 매일 1억8000만원씩을 지불해왔다. 대신F&I는 내부적으로 3.3㎡당 평균 분양가의 '마지노선'으로 6000만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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