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 상승했다.
이는 2016년 8월(0.5%)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지난해 7월~9월 석달간 2%대가 유지되던 소비자물가는 10월부터 1%대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고춧가루(43.4%), 오징어(43.3%), 감자(20.5%)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
반면, 당근(-47.3%), 무(-45.3%), 배추(-27.8%), 달걀(-31.8%), 파(-23.1%) 등에서 두자릿수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6% 하락했다.
지난달 채소류가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축산물은 0.12%포인트를 끌어내렸다.
석유류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도 지난해 기저효과와 환율절상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7.5%→4.5%)됐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대비 1.5% 하락해 물가를 0.06%포인트 낮췄다.
지출 비중이 커 체감물가를 알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가 1%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8월(-0.2%) 이후 17개월 만이다.
과일‧채소‧어개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 하락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 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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