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베트남 최초 석유화학단지 공사 참여... 공사 금액 1조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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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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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기업 ‘테크닙’과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단지 에틸렌 플랜트 공사 수주

베트남 롱손(Long Son) 석유화학단지 위치도.[이미지=SK건설 제공]


SK건설은 베트남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SK건설과 프랑스의 엔지니어링 기업인 테크닙(Technip)사는 베트남 ‘롱손 페트로케미칼(Long Son Petrochemical)’이 발주한 총 54억달러(약 5조7800억원) 규모의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중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롱손 석유화학단지는 롱손 페트로케미칼이 베트남 남부 지역 ‘바리어붕따우(Ba Ria Vung Tau)’성의 롱손 섬에 짓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다. 롱손 페트로케미칼은 태국 최대 민영기업인 ‘시암시멘트그룹’이 베트남에 설립한 법인이다.

SK건설과 테크닙의 공사 금액은 각각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이며, 공사는 기본설계·상시설계·구매·시공·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turn key) 형태로 진행된다. 총 공사 기간은 착공부터 53개월로 예상된다.

SK건설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 발전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소비가 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내 시설이 부족해 원재료와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롱손 콤플렉스가 완성되면 연간 95만톤의 에틸렌과 40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해 베트남 내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건설은 최근 베트남 최대 규모인 ‘응이손(Nghi Son)’ 정유 플랜트 공사를 완성한 바 있어 이번 수주로 베트남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 홍콩에서 6억4000만달러(약 6850억5600만원) 규모의 ‘야우마따이’ 동부구간 도로공사도 수주한 SK건설은 올해 9조원 이상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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