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새 대기업집단 계열 5개사 감소…4차산업 진출은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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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2-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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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중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역 공개

  • 상호출자제한·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57개의 소속회사, 1991개사로 집계

최근 3개월 사이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가 5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역을 1일 공개했다.

이번 변동내역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57개의 소속회사가 모두 1991개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26개 대기업집단이 62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30개), 지분취득(21개), 기타(11개)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6개 집단은 모두 67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제외 사유는 친족 분리(20개), 흡수합병(18개), 지분매각(10개), 청산종결(8개), 임원변동(6개) 등이다.

지난 3개월간 계열사 수 변동에서 눈에 띠는 부분은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에너지 등 4차산업 진출 사례가 활발했다는 점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정보기술(IT)기술 개발업을 하는 마크티, 바풀, 핀플레이 등 지식 집약적 업종을 계열 편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GS, 한화, OCI는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영덕제1풍력발전, 한마을태양광, 한화솔라파워글로벌, 시민햇빛발전소 등을 계열 편입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계열이 변동되기도 했다.

롯데의 경우,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를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투자부문을 합병해 '롯데지주'를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롯데지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분할 신설된 롯데제과 사업부문이 계열 편입됐다.

이와 함께 중흥건설, 동원, 호반건설, 셀트리온, 네이버 등 5개 집단 20개사가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계열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 소속 공익법인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100% 출자해 설립한 케이에이와 케이오가 다시 각각 100%를 출자해 에이에이치와 에이오를 설립해 계열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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