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이는 2016년 8월 0.5%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농축수산물은 토마토(-32.5%) 무(-45.3%) 배추(-27.8%) 등 채소류 가격이 낮아지면서 0.6% 하락했다.
지난해 1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고공행진을 했던 계란(-31.8%)도 밥상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선식품지수는 -2.6%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됐던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으나, 인상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0.5% 오르는데 그쳤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크다"며 "공공 서비스 물가도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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