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재건축 규제 경고에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0.38%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역대 최고 수준인 0.39%를 기록한 1월 셋째주 이후 2주 연속 둔화됐다.
정부가 서울 각 구청에 작년 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건축 단지도 다시 꼼꼼히 들여다보라고 주문하는 등 강력한 규제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강남4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였다.
실제 이번주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7%로 지난주(0.54%)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한 주 전 0.93%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강남구는 0.43%로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송파구 역시 0.54%로 전주(0.67%)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초구(0.69%), 강동구(0.67%) 등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반해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24%로 용산·성동·광진구 등 강북권 한강 라인으로 수요가 몰림에 따라 전주(0.20%)보다 확대됐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기대 등에 힘입어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83%로 크게 뛰었다.
성동구는 0.57%로 지난주(0.59%)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광진구는 0.50%로 전주(0.4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면서 내림세를 지속했다.
광주(0.15%), 전남(0.14%), 대구(0.04%) 등을 상승했지만 충남(-0.11%), 충북(-0.18%), 경남(-0.17%), 경북(-0.15%), 울산(-0.12%), 부산(-0.05%), 전북(-0.03%), 제주(-0.12%) 등은 하락했다.
이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하며 지난주(0.06%)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6% 떨어지면서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오른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17% 떨어졌다. 지방도 0.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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