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부위원장은 조만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위원장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아직 후임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이 부위원장은 관세청장과 국세청장에 이어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하고 18대·19대 의원을 지냈다.
대통령 정책특보를 겸하고 있는 이 부위원장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해 5월16일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와 관련한 각 부처의 업무를 조정·조율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문 대통령이 위원장을 직접 맡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일자리위원회 출입 기자단에게 배포한 '일자리위원회를 떠나면서'라는 글에서 "지난 9개월여 동안 국민들의 일자리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려야 한다는 절박감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일자리 정책에 달려있다는 책임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일자리 정책 1단계인 인프라 구축과 로드맵이 완성된 만큼, 대한민국 일자리 정책의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모델을 고향 광주에서부터 성공시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면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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