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임효준이 금빛 질주를 성공했다. 대한민국에 첫 메달이자 금메달이다.
임효준(한체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파이널A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임효준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믿기지 않는다”면서 “제가 일등을 했지만 시상대 맨 꼭대기에 있는 건 저희 팀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우리 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다 같이 딴 메달이라 생각한다”며 “22일 계주가 마지막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효준의 금메달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처음으로 딴 메달 겸 금메달이다. 더불어 임효준도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에 임효준은 “첫 번째 메달이라고 들었다. 의미있고 영광스럽다. 나머지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무 생각 안 났다. 마지막 한 바퀴 남았는데 제가 첫 번째더라. 내가 이제 가면 1등이구나하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했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팀 선수들과 감독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족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너무 고맙고 도와줘서 감사하다.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다. 예선전을 하다가 자신감을 느꼈다. 감독님께도 ‘결승 가면 사고 칠 것 같아요’라고 했는데 말처럼 돼서 너무 감사하다. 500m, 1000m, 계주까지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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