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1일 오전 5시 3분 3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 지역에 규모 4.6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08도, 동경 129.33도로 14㎞ 깊이에서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지진 재난문자가 늦게 발송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재난문자는 지진발생 7분 후인 오전 5시 10분이 되어서야 발송됐다.
지진으로 아파트가 흔들리고 놓인 물건이 떨어지자 포항시민들은 운동장, 공터 등으로 대피하거나 공터와 차에서 머물렀다.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임시 거주하는 흥해체육관에서도 주민들이 밖으로 뛰쳐나왔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에는 포항공대의 한 학생이 대피하던 중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는 등의 피해신고가 들어왔다.
이 학생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포항 북구 죽도동의 가정집에서는 담이 무너지면서 차가 부서졌고, 북구 장성동과 우현동의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나거나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지진으로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도 있었다.
서울에서도 바닥이 수초간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