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11일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뒤 북으로 돌아간다.
이날 공연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참석해 이로써 북한 대표단과 문 대통령은 사흘간 다섯 차례의 만남을 갖게 된다.
이날 공연에는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전원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국회의장단과 각 당 대표·원내대표, 서울시장, 주한외교관단, 국제기구대표, 통일관련단체, 경제계, 문화예술인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정의용 안보실장 등 3실장을 비롯해 주요 수석들과 대변인이 참석한다.
일반 관객으로는 사회적 약자와 공모로 선발된 일반 관객까지 포함해 모두 1550여 명이 이날 공연을 관람한다.
문 대통령은 공연 시작 전 김 제1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 국내 주요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다. 공연이 끝나면 출연진을 격려하고 북측 인사를 환송할 예정이다.
김 제1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공연 관람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북측 전용기를 타고 북으로 돌아간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전날 강릉에서 첫 공연을 했던 삼지연 관현악단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40분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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