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에는 학교별·지역별 예선을 치른 7300여명 중 이를 통과한 초·중등 학생 75명이 참가해 영어실력을 겨룬다. 지난해 금상을 수상해 한국대표로 출전했던 홍승아 양은 올해 챔피언을 목표로 준비 중이고, 그와 함께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새로운 도전자 등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는 처음 출전하는 학생들이 많아 홍승아 양과 대결 구도를 이룰 참가자가 누구일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대표 자리를 두고 과거 우승자와 새로이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대회인 NSB는 미국대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철자를 적는 필기시험과 무대에 올라 출제자가 제시하는 단어를 듣고 철자를 말하는 구두시험으로 진행된다. 매 라운드마다 출제자가 제시한 단어에 올바른 철자를 말한 정답자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오답자는 탈락하게 된다. 최종까지 남은 참가자가 챔피언 단어 1개를 맞히면 우승자로 선출된다.
한편 한국대표 2인이 참가하게 될 SNSB는 1925년 미국에서 시작해 올해로 91회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다. 매년 미국 전역과 캐나다, 뉴질랜드, 독일 등 10여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의 초등‧중학생들이 예선에 참가하고, 최종 결선은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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