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16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하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1위를 지켰다. 7언더파 137타를 친 엠마 톨리(미국)에 3타 앞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올린 고진영은 준비된 신인이다.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투어 진출 티켓을 따낸 고진영은 LPGA 투어가 주목하고 있는 신인이다. 고진영은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데뷔전에서 첫 우승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1라운드만큰 2라운드도 완벽했다.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고진영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그린 적중률 88.9%(16/18)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선전했다. 캔버라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호주에서 우승을 노리는 신지애는 1언더파 71타를 쳐 6언더파 138타로 유선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위치했다.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를 마크했고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3타를 줄여 공동 8위(3언더파 141타)에 올랐다. 새 코치 새 캐디와 대회에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타를 잃고 공동 14위(2언더파 142타)에 위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