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이 결혼한 뒤 아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김정철의 결혼 여부·자식이 알려진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북 소식통은 21일 "김정철은 결혼을 했으며 이미 아들 한 명을 낳았다" "권력에서는 밀려났지만 가정생활은 정상적으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철·김정은 형제가 모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김정은은 현재 2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정철은 1981년 9월 25일 김정일과 셋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고용희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맡은 여동생 김여정과 달리 권력에서 완전히 소외된 채 지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철은 특히 김정은에게 생존을 위해 "제구실 못하는 저를 보살펴 주는 크나큰 사랑을 베풀어 주셨다"는 충성 맹세문까지 썼다고 국정원의 국회 정보위가 보고했다.
김정철은 에릭 클랩턴의 열성팬으로 알려져있다. 그 공연을 보기 위해 2011년 싱가포르, 2015년 영국 런던의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었다.
한편, 지난 9일 김여정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마른 체형에 비해 배가 다소 나온 듯한 모습이 포착돼 임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이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방남 기간 한국 정부 관계자에게 ‘둘째 임신’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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