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아파트지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압구정 특별계획 3구역의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에 기호 1번 윤광언 후보가 선출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다. 특히 윤 후보는 지난 20일 열린 후보 합동 설명회에서 현재 자리에 그대로 아파트를 올리는 '1대 1 제자리 재건축'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이와 같은 방식이 다른 재건축 단지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는 확정 선거인수 3000여명 가운데 약 30%의 투표율로 세 명의 후보 가운데 현대건설 출신의 윤
총 24개 단지, 약 1만 가구에 이르는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6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구성됐다. 1구역(미성1·2차) 2구역(현대9·11·12차) 3구역(현대1~7차, 현대10·13·14차) 4구역(현대 8차, 한양3·4·6차) 5구역(한양1·2차) 6구역(한양5·7·8차) 등이다. 이 가운데 한강변 돌출 부분에 있는 3구역은 총 4000여가구로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당선된 윤 후보는 1대 1 재건축을 통해 현재의 중대형 평형을 유지하고, 조망권을 확보해 주민들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환수금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기존보다 가구 수를 늘리는 통상적인 재건축 아닌 1대 1 재건축은 일반분양을 통한 수익이 없는 재건축을 뜻한다. 조합원 물량만큼만 새로 짓기 때문에 수익이 줄어들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로 인한 부담금도 줄이고, 의무 임대주택 비율도 피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보다 면적이 30% 이상 늘어나면 총 가구 수의 60%를 전용면적 85㎡ 이하의 소형가구로 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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