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성추행 폭로’ 엄지영, “실명 공개 안 하면, 없었던 일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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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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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쳐]

연극배우 엄지영씨가 배우 오달수의 성추행은 진실이라고 주장하며 실명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27일 JTBC 뉴스룸과 생방송으로 인터뷰한 엄지영씨는 "아이들이 ‘연영과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현장서 연극을 하면서 나와 같은 일을 당할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 나 역시 이름을 공개 안하면 없었던 일이 될 것 같았다. 오는 길에 ‘얼굴보고 이야기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엄지영씨는 “처음에 성추행을 폭로한 댓글을 보고 나도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후 그분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댓글을 내렸다. 나는 오달수가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기다렸는데 사과는 커녕 그 분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 됐다”며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엄지영씨는 2013년 서울에서 오디션이 열리자 오달수에게 연기 조언을 구했고, 엄씨를 만난 오달수는 자리가 신경 쓰인다며 모텔로 자신을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텔에서 “오달수가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며 옷을 벗겨주려고 몸에 손을 댔고, 이후에 화장실도 따라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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