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금리 3.71%...3년 4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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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2-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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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하며 3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상승폭이 예금금리보다 높은 탓에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은 3년 2개월만에 가장 큰 차이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월중 신규 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3.69%로 집계됐다. 저축성수신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연 1.80%를 기록했다., 

은행 대출금리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2015년 2월(3.8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 가계대출 금리는 3.71%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 역시 2014년 9월(3.76%) 이후로 최고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7%로 0.05%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3.45%)는 0.02%포인트, 보증대출(3.62%)은 0.13%포인트, 예·적금 담보대출(3.06%)은 0.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유일하게 일반 신용대출금리(4.47%)는 0.02%포인트 내렸다. ​일부 은행이 저금리 단체 협약 대출을 취급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28.8%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30%를 밑돌고 있다.

기업 대출금리는 3.68%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3.33%, 3.92%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가 상승한 반면 수신금리는 하락했다. 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80%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이로 인해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89%포인트로, 한 달 새 0.08%포인트 벌어졌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11월 1.76%를 기록한 이후 12월 1.81%, 올해 1월 1.89%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기준 예대마진은 2.32%포인트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2014년 11월(2.36%) 이후 최대다. 총수신금리는 연 1.21%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총대출금리는 연 3.53%로 0.05%포인트 올랐다.

한편,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두 상승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올랐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10.50%에서 지난달 11.4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협동조합은 4.73%에서 4.75%, 상호금융은 4.04%에서 4.06%로, 새마을금고는 4.08%에서 4.14%로 각각 인상됐다.

예금의 경우 저축은행은 2.50%에서 2.47%로 감소했지만, 신용협동조합은 2.25%에서 2.28%로 올랐다. 상호금융 역시 1.89%에서 1.90%, 새마을금고는 2.21%에서 2.26%로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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